절밥과 사찰음식에 고기는 없다. 왜 불교문화에서 스님들은 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것일까? 그럼 이와 같은 고기를 금욕하는 식생활은 언제부터 이어졌을까? 한국만이 아닌 전세계에서 이어져온 불교문화와 이어진 식생활 역사를 알아본다.
스님은 왜 고기를 먹으면 안될까? 절밥과 사찰음식 불교문화 양무제
1. 불교는 원래 육식을 허용했다?
가장 유명한 한국 사찰음식은?(확인)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죽음에는 여러가지 설이 많다. 그 중 음식과 관련된 재미있는 설은 바로 돼지고기 튀김을 잘못 먹고 소화불량으로 고인이 되었다는 재밌는 우스갯소리다.
금육식을 하는 불교에서 그것도 창시자인 석가모니가 돼지고기를?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석가모니는 먹기 위해서 짐승을 일부러 죽여서는 안돼지만 자연사한 짐승의 고기는 먹어도 좋다 라는 말을 제자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 아주 과거엔 스님들이 음식을 시주 받으면 그 안에 고기가 있어도 그냥 먹었다고 한다.
2. 양무제의 불교 사랑
양무제는 어떻게 생겼었을까?(확인)
그럼 대체 언제부터 고기가 금시 되었냐 하면 바로 남북조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간략히 위진 남북조 시대를 설명해보면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진나라 사마염이 삼국을 통일한 후 사마씨의 왕권 다툼으로 진나라가 망하게 된다. 그 이후 북방 민족들이 화북 지방을 점령하였고 한족들은 남으로 내려와 동진/송/제/양 나라를 세웠다. 그 중에 양무제가 다스렸던 양나라가 가장 융성한 문화를 누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 양무제는 심각하게 독실한 불교 신자였어. 불교가 성했고 어느나라 국민이나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남북조 시대에 뭐 특별한거 없지않나 하겠지만 좀 정도가 지나쳤다고 한다.
제위기간 동안 사찰을 수도에만 500개, 양나라 전 국토에는 2800개가 넘게 건축했다고 한다. 그것도 모잘라서 양무제는 중이 되고싶다면서 한두번도 아닌 네번이나 제위를 버리고 동태사라는 절로 도망갔기에 신하들이 거액의 돈과 제물을 절에 받치고 몇번이나 수습했다고 한다.
3. 양무제가 바꿔놓은 불교의 식문화
양무제의 기행은 날로 점점 심해졌다. 종묘에 올리는 제사에서도 불가에서 말하는 먹기 위한 동물의 희생을 금한다며 고기를 금지시키고 정신수양에 방해되는 해로운 것이라며 술을 올리지 못하게 했다.
이러한 불교의 금기 행동을 또 법으로 적용했고 바로 유명한 ‘단주육문’ 이라는 법령인데 고기와 술을 끊으라고 공표했고 불교 신자답게 스님들에게 고기와 술을 먹지 못하게 먼저 시행했고 이러한 역사가 계기가 되어 한반도와 일본까지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