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는 굉장히 많은 고사성어를 남겼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수불석권이란 고사성어도 삼국지에서 나왔다. 수불석권 뜻은 한시라도 책을 놓지 않고 학문에 매진한다는 의미로 열심히 노력한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이다. 이 단어가 나온 삼국지 일화를 소개한다.
수불석권유래 뜻 삼국지 여몽 일화에서 나온 고사성어
1. 시간이 없어도 책을 읽는 여몽장군
삼국지를 읽지 않았던 사람에겐 생소할 수가 있지만 한번만 읽어봤어도 굉장히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인물이 바로 이 여몽장군이다. 그는 삼국지 안에서도 문무겸비를 한 정말 모범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여몽은 어렸을 때, 집안은 무척이나 가난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몽은 환경에 굴하지 않았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가난은 되물려 질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고 출가를 했다고 한다.
손책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 여몽은 갖가지 무용을 떨치고 수많은 전공을 세운 끝에 장군의 위치까지 오르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글을 전혀 배운 적이 없는 그는 싸움만 잘했을 뿐 병법에 관해서는 무지했었다. 조정에 편지를 올릴 일이 있으면 자신이 구술한 다음 다른 사람에게 대필하게 할 정도였다고 한다.
2. 자지 않고 학문을 수양한다
이렇듯 젊어서부터 싸움터만 누비며 무용 일변도로 살아온 사나이였는데, 하루는 그의 주군인 오나라의 손권이 그런 그가 걱정되어 그를 불러 책 읽기를 권하게 되었다.
그러자 여몽은 반문했다. 책을 읽을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변명을 했다. 하지만, 손권은 이와 같이 말하며 여몽을 타일렀다고 한다.
네 녀석에게 학자가 되라는 게 아니다. 손자,육도,좌전,국어 등 삼사만이라도 읽어 보라는 것이다. 광무제는 싸움터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했고, 우리의 적인 조조도 늙으면서 더욱 학문을 즐긴다 했거늘 어찌 너만은 게을러서 옳단 말이냐?
손권의 이야기를 들은 후 여몽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전쟁터에서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를 할 정도로 학문에 매진했다고 한다. 어찌나 지독하게 독서에 탐닉했던지 늙은 유학자들을 뺨칠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비롯된 고사성어가 수불석권이다.
어떤 것에 매진하던 순수하게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은 멋있는 것 같다. 이성적이고 자신의 욕망을 갈무리해서 통제할 수 있는 여몽장군에 일화는 단순히 고사성어만이 아닌 삶에 있어 열정이 있는 에티튜드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