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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만큼 오래 사는 장수의 섬 샤르데냐 섬


보통 어느 나라든지 남자의 평균수명은 여자보다 짧고, 100세 넘어 장수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대략 1:4~1:5 정도로 여자가 많다. 이 경향은 세계적인 장수지역인 오키나와나 카프카스 지역 등도 예외가 없는데, 유독 사르데냐섬에서는 장수인의 남녀 비율이 1:1이라고 한다고 한다.

 

남자가 여자만큼 오래 사는 샤르데냐 섬

 

유전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스트레스에 강하고 장수를 하는 것이 맞는데, 왜 사르데냐에서는 이 경향성이 들어맞지 않을까?

 

1. 샤르데냐섬

 

샤르데냐섬 위치 보기 (확인)

 

샤르데냐섬은 이탈리아령이고, 그 윗쪽의 섬은 나폴레옹이 태어난 코르시카섬으로 프랑스령이다.

 

저렇게 큰 섬이지만 유럽 본토에서는 무척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산업이 발전하거나 하지도 않았고 독자적인 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섬인 것이 특징이다.. 예상할 수 있듯이 주 산업은 어업 농업 목축업 + 약간의 관광업 등이다.

 

2. 샤르데냐섬 남자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뭘까?

 

사르데냐섬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일단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체노동에 종사하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들 생각하고 있다.

거기다가 해산물, 통곡물, 채소, 포도주, 올리브유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을 먹기 때문에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 현대인에게 치명적인 질환도 잘 없게된다. 그런데 이건 대부분의 장수지역의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다. (적당한 육체노동 + 건강식, 문명에서 떨어진 지역). 그런데 왜 사르데냐섬만 남자의 장수비율이 높은 것일까?

 

그 이유는 사르데냐섬의 독특한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앞서 사르데냐가 유럽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했지? 그 중 하나가 "여자가 집안을 꾸려나가고 가정경제를 책임진다"는 관습이다.

 

실제로 사르데냐 남자는 양, 염소 몰고 다니며 풀 뜯기고, 농사 짓고, 가축 잡아서 고기 마련하고 등등의 일로 하루를 보내. 그걸 팔고 물건을 사들이고 가족들 챙기고 돈 마련하고 하는 건 모두 여자 책임이다. 섬의 특성상 사르데냐는 산악지형인데, 그래서 염소를 몰고 매일매일 가파른 언덕으로 오르내리는 일을 평생 남자들이 한다고 한다. 머리 쓸 일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고, 몸에 좋은 것만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기 때문에 병에 걸릴 일이 별로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