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조흥은행으로부터 시작했다. 우리나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은행에 개념을 만들었던 첫번째 주자였었고, 365 자동화 기기를 조흥은행 명동점에 처음으로 도입한 은행이기도 했다.
최초의 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의 전신인 조흥은행에 흥망성쇠
사실 조흥은행은 90년대만 해도 굉장히 잘 나갔었다. 그렇다면 이런 조흥은행은 어떻게 쇠락의 길을 걷게되고 신한은행에 흡수합병이 되게 되었을까?
IMF 당시 신한은행은 쇠퇴했지만 공적자금을 받고 100% 회생하게 되었다.
1. IMF 당시 조흥은행
IMF 구제금융기간 당시 공적자금을 받은 숱하게 많은 은행 중 전액을 회수한 것은 조흥은행뿐이라고 한다.
조흥은행은 2조 7천억원만 투입하고도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제일은행은 15조원, 한빛은행과 서울은행은 7~8조원을 투입하고도 회생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그만큼 조흥은행이 공적자금을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
2. 신한은행에 인수된 조흥은행
신한금융그룹에 조흥은행이 매각되면서 일부 대금은 신한금융그룹의 주식으로 지급되었는데, 2011년까지 예금보험공사가 신한금융그룹 주식을 모두 처분하면서 최종적으로는 4조 7천억원이 회수되었다.
즉 공적자금 2조 7천억원보다 무려 2조원을 더 회수한셈이 된 것인데 이 때 김대중 정권은 흑자로 넘어간 뒤인 조흥은행을 2002년 10월에 신한은행한테 팔아버렸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도 볼 수 있었던 조흥은행은 이렇게 역사의 뒷길로 사라지게 되었다.